4-2-23 고난주간
오늘은 종려 주일입니다. 종려 주일이란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대속하시려고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들어오신 날을
기념하는 날로 이 때 백성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 흔들며 맞이 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종려 주일로부터 고난 주간이 시작되고 고난 주간이 마쳐지는 날 부활절로 이어집니다.
고난 주간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셔서 지낸 일주일간을 가리키는데, 이 주간에 예수님께서 유대의 관원들에게 잡히시고 대제사장들에게 심문 당하시고 골고다 언덕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일련의 사건들이 이어졌던 기간입니다.
매년 우리가 이 고난 주간에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면서 감사하며 회개하고 또한 우리도 주님 가신 그 고난의 길을 따라 갈 것을
다짐합니다.
주님께서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눅 9:23)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면서 이루어 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려 주일을 지키고, 고난 주간을 또한 거룩하고, 경건하게 보냅니다. 그 한 걸음, 한 걸음의 의미를 되새기며 내 삶의 가장 누추한 곳으로 들어오시는 예수의 뒤를 함께 따라갑니다. 종려 주일을 통해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환영하고, 동시에 그분이
가실 그 험난한 십자가의 길을 함께 걸으며 내 삶 속으로 들어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고난 주간 공동 제목 기도 중 만나기를
소원합니다. 어쩌면 그의 십자가를 지어준 구레네 시몬처럼 우리도 예수님을 대면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의미 있는 한 주간을 보내시고, 삶에 참 소망이며 기쁨이 되시는 부활의 주님을 다 함께 맞이하는 4월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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