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20 오병이어의 기적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신 오병이어의 기적은 네 개의 복음서에 다 기록이 될 정도로 중요한 사건입니다. 물론 사복음서마다 이 기적에 대해서 강조하는 바는 다른데 요한복음에서는 생명의 떡이 되시는 예수님이심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기록합니다.
우리들 가운데 내가 나의 소유를 충분히 가지고 있을 때에 주님께 나아오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요? 오히려 내 것이 없고, 빈약할 때 그래서 주님의 것이 절실히 필요로 하고, 그것으로 내 것을 삼고자 할 때 주님께 나아가는 것은 아닐까요?
유대의 가난한 어촌의 가정 속에서 한 어머니는 자기의 것만은 가지고서 주님을 만나러 가라고 그의 아들에게 그 먹을 것을 준비시켰습니다. 그러나 소년은 자기의 것이 주님께 오히려 필요함을 깨달았을 때 그는 자기의 도시락 보자기를 주님께 기꺼이 드렸습니다. 소년의 조그마한 도시락 보자기가 주님의 손에 들리어지자 주님은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심으로 이 소년의 도시락 보자기에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담으셨습니다. 그렇게 하고나서 도시락을 돌리니 모두가 먹었습니다. 조그마한 도시락 보자기 하나에 담긴 오병이어는 수많은 사람의 배고픔을 채워주고도 12바구니나 남겼습니다. 내 것으로 주님의 일을 이루고자 함이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주님을 만나기 위해 도시락 보자기를 준비하던 소년처럼 내 도시락 보자기 하나씩을 준비하셨는지요? 주님께서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필요로 하실 때에 기꺼이 내어드릴 수 있는 한 끼 식사의 양은 준비하였는지요?
오병이어의 기적이 지금도 우리 교회와 성도를 통해서 일어나는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 줄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