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20 성령강림주일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지 50일이 되는 날, 즉 부활 후 7번째 되는 주일을 우리는 성령강림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이날 이후에 비로소 교회가 시작되었고 세계를 향하여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성령은 시간적 공간적인 제약을 넘어서서 초월적인 존재로서 우리의 신앙고백을 통해 우리 속에 들어오시고(성령 침례), 말씀으로 우리를 가르치시고, 복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하시며, 그리스도인 답게 살 수 있도록 변화시켜 주십니다. 그러므로 성령 침례 받은 성도들은 성령님의 역사가 우리 안에 계속 일어나도록 성령 충만에 힘써야 합니다.
성령 충만을 위해 ‘기’자로 시작하는 7가지 행동이 있습니다. “기억하라, 기대하라, 기동하라, 기도하라, 기다리라, 기뻐하라, 기념하라.”입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령 충만을 기대하며, 성령 충만을 위한 기동, 믿음 행동, 즉 회개나 금식이나 침묵의 시간 같은, 믿음으로 행하는 행동을 하라는 것이고, 정말 성령 충만을 바란다면 마음을 구체적인 문장으로 아버지께 기도하라는 것이며, 기도했으면 가만히 머무르며 기다리라는 것이고, 그리고 성령 충만을 상상하며 기뻐하라는 것이며, 그리고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이어지도록 기념하라는 것입니다. 7가지 행동을 실천함으로 성령 충만 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성령강림절을 단순히 기념하는 절기라는 의미를 뛰어넘어 성령님이 실제로 내 안에 계심을 체험하고, 그 성령님께서 나를 충만케 하시고 은사를 내려 주시고 열매 맺게 하시며 예수님과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느끼게 하심을 누려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과 삶, 인격에 일어나는 변화를 통하여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삶을 사시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