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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20 한가위

한국에서 한 여론조사기관이 발표한 바에 의하면 이번 추석을 앞두고 어른들께 가장 듣고 싶은 말은 “이번 추석엔 안 와도 된다”(46%)였습니다. “이번 추석은 건너뛰자”가 38%, “이번 추석은 우리가 가마”가 10%로 나타났습니다. 매년 조국의 추석은 전 국민의 대이동이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확실히 이동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래도 추석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풍성한 추수의 기쁨을 온 가족이 함께 나누는 명절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민자로 살아가면서 이처럼 좋은 민족의 전통을 잊고 사는 것에 점점 익숙해지는 것 같습니다.


‘한가위’는 ‘중추가절’, 한국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뜻합니다. 추석은 말 그대로, 가을로 접어들면 풍성한 열매와 수확을 가지고 가족과 친지 그리고 이웃들과 함께 나누며 즐기는 명절입니다. 1년 중 먹을 것이 가장 푸짐한 계절인 가을에 여러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면서 하루 종일 즐거운 놀이를 할 수 있으니 이때보다 더 좋은 때가 어디 있었겠습니까! 그래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는 바람이 담긴 말이 사람들 사이에 생겼던 겁니다.


지난 목요일이 음력 8월 대보름, 추석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마리아 여선교회를 통하여 추석 친교 대신 추석 도시락을 받게 되면서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끝나서 자유롭게 함께 식탁을 나누고, 예배모임이든 소그룹모임이든 어떤 형태로 모이든지 간에, 풍성하고 즐거운 모임이 되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보게 됩니다.


날마다 기쁨이 넘치고 사랑이 넘치는 사도행전 2장에 기록되어 있는 초대 교회처럼 연합교회가 주님의 은혜로 풍성한 교회가 되어 한가위 같은 그 풍성함과 즐거움을 세상에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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