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2024 빌라델비아 교회

필라델피아는 헬라어 합성어인데, ‘Philos’(사랑)와 ‘Adelpos’(형제)를 합친 것이며, 그 의미는 단어의 뜻대로 ‘형제 사랑’이고, 현재의 지명은 알라쉐히르(Alasehir)입니다. 해석하면 ‘알라(神)의 도시’란 뜻이지요. 투르크인들이 빌라델비아를 점령한 후 이름을 알라쉐히르로 명명한 것은 셀주크 투르크가 이 아나톨리아를 점령하면서 주민들에게 이슬람교로 개종할 것을 강제적으로 혹은 회유하면서 줄기차게 요구했었는데, 빌라델비아만은 끝까지 개종하지 않고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기독교 신앙을 지키려했던 모습에 감명 받은 투르크인들이 도시 이름을 이곳은 진정 ‘신의 도시’라고 인정

했던 것입니다. 실제 빌라델비아는 아랍인들의 침략 속에서도 끝까지 남아있었던 기독교의 마지막 보루였었습니다. 미국의 펜실베니아 주에 ‘펠라델피아’라는 도시가 있는데, 이 이름도 소아시아 빌라델비아에서 따온 것입니다.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 중 빌라델비아는 가장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아시아가 이슬람 교도들에 의해 짓밟힐 때 유일한 기독교의 보루로서 신앙적인 면에서 가장 칭찬을 받은 지역입니다. 사도 요한은 빌라델비아 교회는 작은 능력을 가졌지만 충성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 교회는 가난하고 약했고, 그로 인해 유대인들에게 많은 멸시와 핍박을 받았지만 빌라델비아 교회는 생명이 있었고 활력이 넘치는 교회였습니다.

우리가 형제를 사랑하면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지게 되고, 생명 길로 다니면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든 시험과 고난을 넉넉히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이긴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 나라의 성전 기둥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